더불어민주당이 4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화장품업체를 찾아 'K-뷰티(Beauty)' 산업 띄우기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화장품 인천공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한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이 대표는 "예전엔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 화장품을 선호했는데 요즘에는 동양계 체질에 맞는 한국 화장품 선호 경향이 많다"며 "저도 외국 출장을 갈 때 한국 것을 가져가 선물하면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이) 한류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품목이 됐기 때문에 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화장품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연구개발(R&D) 예산이 2조원 이상 투입될 예정"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현재까지의 기술을 더 발전시켜 보다 좋은 기회로 만드는 계기를 이번에 만들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를 대표해서 한광석 서울화장품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분쟁 등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으로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몇년간 급격히 상승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업 경영활동도 많이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고위원회의 뒤에는 보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기업인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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