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 경력 등
국회 정무위원회가 2일 개최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조 후보자의 과거 기업 사외이사 경력 등을 놓고 도덕성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조 후보자가 2010년 3월~2013년 4월 한화 사외이사로 있으면서 이사회 안건에 단 한 차례도 반대표를 던진 적이 없었던 점을 놓고 여당은 조 후보자의 조언이 경영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두둔했지만, 야당은 기업 경영활동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평소 재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얘기했다면 사외이사를 하지 말아야 했고, 됐다면 반대했어야 한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서 진보란 인사들이 말과 행동이 달라 위선적이란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조 후보자의 많은 조언이 한화가 발표한 경영개선 계획에 반영됐다고 본다"고 조 후보자를 지원했다.
조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겸직 신고를 하지 않고 형부의 회사에 감사로 재직한 점도 야당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됐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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