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달 관련 용역 선정키로
도로 폭 넓어 우선 조성할 듯
인천지역 BRT(간선버스급행체계), GRT(유도고속차량)만 적용 중인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일반 버스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된다. 도로폭이 넓은 신도심에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시의 중앙버스차로 정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등의 내용이 담긴 '버스전용차로 현황분석 및 확대방안 검토 용역'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용역의 기초금액은 9998만6000원이고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0일이다. 시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전 10시까지 입찰서를 받고 6일 오전 11시 개찰할 예정으로, 낙찰자는 예정가격 이하~낙찰하한율(87.745%) 이상 최저가 입찰 순으로 적격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시는 용역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도입 방향 및 대상구간 설정, 중앙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및 효과분석 등과 인천시 버스전용차로 설치기준, 신도시 및 도시개발사업 진행 시 버스우선처리 방안 등을 담을 방침이다.

'인천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 및 중기계획(2017~2022년)'의 가로변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및 폐지계획은 가로변·중앙·BRT로 나눠 단기·중기·장기 계획으로 나눴다.

이를 기초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단기 청라GRT(청라역~가정오거리역 8.3㎞), ▲중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인하대~루원시티 18.6㎞), ▲장기 컨벤시아대로~독배로(송도환승센터~인하대 22.4㎞)이다.

가로변버스전용차로는 단기로 미추홀대로(신기시장사거리~문학사거리 1.9㎞) 등 3개 구간이 신설되지만 송림로(송림사거리~동부제강앞 5.0㎞) 등 1개 구간은 폐지된다.

BRT전용도로는 장기적으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루원시티~여의도) 14.7㎞ 등 5개 구간이 신설된다.

시는 이밖에 현재 운영 중인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남동대로(간석5↔남동경찰서4 8.2㎞) 등 11개 노선 82.07㎞에 대해 버스교통량 확대, 폐지, 운영시간 조정 등의 방안을 찾는다.

시 관계자는 "BRT, GRT에만 적용 중인 인천의 중앙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한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벌인다"며 "구도심에 조성된 현 도로보다는 광역도로 등 신도심 도로가 해당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