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고금란, 김현석, 박상진 의원 등 야당 소속 의원 3명은 16일 오후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을 찾아 과천초등학교 노후환경 개선 등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이날 교육지원청을 찾은 시의원들은 지난 15일 과천초등학교에서 열린 학생배치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들려주지 못한 것에 유감을 표하고, 과천초 문제해결을 위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협의에서 자유한국당 고금란 의원은 "과천시 전체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시행자 이거나 시행예정지이며, 학생들의 통학 구역도 단일 통학권이다. 사업승인 조건으로 필요한 학교시설을 사업시행 규모에 따라 부담금 범위 내에서 공동 부담하는 등의 합리적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러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과천초등학교만이 아니라 타 초등학교와 단지들에도 핵심 요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진 의원은 "교육지원청에서 과천초 증개축 협약 이행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는 경기도교육청이 내려보낸 학급당 학생수 30명 기준으로, 과천초 문제의 시발점은 이재정 교육감에게 있다고 본다. 본인의 선거공약에서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이겠다고 내세워 당선됐지만, 지키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과천초 아이들의 안전문제를 단순히 학급당 학생수 비율만으로 가늠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김현석 의원은 "학급당 학생수 문제 등의 내용은 교육청과 풀어야 할 사안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부분으로 이는 과천시가 행정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학교용지부담금 문제로 접근할 경우 재건축 조합과의 조율 등 과천시가 문제 해결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김종천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교육문제 만큼은 여야가 없다. 과천초 문제해결을 위해 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