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분12초 줄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를 마친 항공기가 실제 이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즉 출발 지연 시간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올 1∼6월 이륙한 항공기 10만103대의 항공기 출발 지연 시간이 평균 11분18초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분12초(16.4%)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항공기 출발지연은 항공기가 이륙 준비를 마치고 공항 탑승교와 분리한 이후부터, 활주로를 거쳐 실제 이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활주로가 혼잡하거나 항로가 혼잡할 경우 항공기 출발지연 시간이 늘어난다.

김철환 서울항공청장은 "혼잡할 때 인천공항 활주로 3본 가운데 2본을 이륙용으로 집중 사용하고 관제사들은 불필요한 지연을 줄이려고 노력한 덕에 출발 지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항공기 수가 5.4% 늘었는데도 출발 지연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항공청은 앞으로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출발 항공기 항공로 분리기준 축소, 출발 집중시간대에 운항 시각 분산 등 출발지연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