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광역동으로 개편됨에 따라 바뀐 버스 승강장의 명칭 개편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일부 오류가 지적돼 빈축을 사고 있다.

소사본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소사어울마당으로 이전해 전 행정복지센터는 '소사본주민지원센터'로 개편됐는데 버스정류장 표기는 '소사본동행정복지센터'로 옛이름 그대로 표기하고 있다.

또 아직 정류장이 완공되지 않은 곳엔 이달 말까지 설치한다는 안내 팻말이 있으나 1년 지난 '2018년 7월30일'로 표기된 곳도 있다.

새로 이전한 행정복지센터 인근 정류장은 다음 정거장을 3년 전 명칭인 '소사구청'으로 표기한 채 방치되고 있다.

또 역곡1동 동부센트레빌 3단지의 경우 단지 앞 버스정류장 표기가 '동부센트레빌 3차아파트'로 잘못돼 지난 2일부터 주민들이 수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고쳐지지 않고 있다.

소사본동 주민 A(60)씨는 "새로 만드는 정류장 표기가 엉망이 된 것은 부서간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작은 것에서부터 감동을 주는 행정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광역동 출범에다 도로와 신호등, 정류장 정비공사까지 겹쳐 부서간에 충분한 협의가 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