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국악관현악단은 25일 오후 7시30분 충주시 음악창작소 뮤지트홀에서 '이판사판 콘서트' 첫 째 판으로 '충주를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서울예대 국악관현악단은 고속철도 종착역마다 듣는 가야금 합주곡 '해피니스(Happiness)'를 작곡한 강상구 한국음악과 교수의 지휘아래 35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퓨전 국악단이다.

첫 무대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기존 국악곡의 곡 선정을 최대한 배제한 대신, 가볍게 고개를 흔들 수 있는 곡과 박진감 넘치는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거문고 이진희, 장구 권혁진이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로 서문을 연다. 소리 이효빈, 장구 최재명, 베이스 박병민, 타악 최무근이 판소리 적벽가 중 싸움타령과 가야금 강동희, 김혜성, 박소현, 박연경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 메들리로 선사한다.

이어 박상도, 김예림, 차민재, 안지현이 사물놀이를 선보인다. 노래 김예슬, 서해인, 가야금 박연경, 해금 서재현, 건반 김청이 노의철 작곡의 민요 자진아리, 매화타령 등으로 흥을 돋는다. 25현가야금 김혜성, 대금·소금 한승연, 해금 권수현, 태평소 남정훈, 꽹과리 안지현, 장구 박상도, 건반 김청, 베이스 손기윤, 드럼 이태현이 김청 작곡의 '판타지인'이 연주된다.

이밖에 국악관현악단은 국악관현악 원일 작곡의 '신뱃놀이'와 이경섭 작곡의 신명나는 '모듬 북 타 협주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지휘를 맡은 강상구 교수는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 작곡전공졸업 및 동대학원 음악학 박사 등의 학력과 아시아 최대음악 시상식으로 알려진 2010 마마에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와 에픽하이의 국악퓨전작업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비보이 뮤지컬 '브레이크 아웃'을 작곡해 영국의 에딘버러페스티벌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을 하며 세계에 우리 비보이를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