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도시 숲 조성'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정장선 시장이 직접 독일을 찾았다.

시는 정 시장과 평택시의회(이병배·곽미연 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24~28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시의 공원, 녹지, 가로수 등 도시 숲 선진사례 견학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정 시장 일행은 슈투트가르트시 등 도시 숲 사례조사를 통해 시 설정에 맞는 도시 숲을 조성하고 관리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오랫동안 환경보다는 경제에 치중한 도시의 성장정책으로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문제에 직면해 있다.

정 시장은 환경문제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들기 위한 시정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도시 전역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앞서 3월에는 통복천, 이충레포츠공원, 안중레포츠공원 등 3개소에 나무 1만5000주를 시민과 함께 심으며 나무심기를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

이번 독일 방문에서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도시 숲 조성사업에 슈투트가르트시의 '바람길 숲' 등 선진사례를 보고 시 실정에 맞게 적용할 방침이다.

슈투트가르트시는 도심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춘 사례로 유명세를 타며 세계 각국에서 사례 적용을 위해 찾고 있는 도시다.

이 시는 도심 내 8㎞의 'Green U forest'를 조성한 뒤 미세먼지(PM10) 50㎍/㎥ 이상의 고농도 일수가 1년 10회에서 3회까지 줄어들었다.

정 시장 일행은 또 하일브론시를 방문해 정원박람회를 직접 보고 이어 하이델베르크시를 찾아 네카강 등을 견학한다.

정장선 시장은 "도시 숲 조성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는 사례들을 시 실정에 맞도록 적용하기 위해 이번 견학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내전역에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를 잡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