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일회용품 줄이기 나서
일회용품 없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나섰다. 인천 지역 환경단체와 인천 남동구 신명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교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

20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신명여자고등학교 환경동아리 'Green light(그린 라이트)'와 함께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 현황과 규제에 대해 살펴보고, 일회용품 줄이기 가이드라인을 제작한다.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은 인천 지역 학교에 배포해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쓰레기 논란과 함께 환경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학생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에 주목했다. 신명여자고등학교 환경동아리 'Green light'는 지난해 이과 계열 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교내에서 환경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또래 친구들에게 환경 문제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을 한다.

환경동아리 'Green light' 부장인 김예은(18) 학생은 "적색불이 들어온 환경에 푸른빛을 되찾아 주고 싶다"며 "우선 내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환경동아리 'Green light'는 학교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외부로 반출되는 과정과 학생들의 일회용품 사용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현황 파악 후엔 실천할 수 있는 저감 방안을 모색한다.

서석진 인천녹색연합 활동가는 "학생들의 관심으로 깨끗한 공부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쓰레기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학교 안·밖의 의미 있고 재미난 사례가 되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