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대처 먼저"…7월서 8월로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 대응을 위해 하반기 인사를 당초 7월에서 8월로 연기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조직 개편에 따른 하반기 발령 시기를 8월 초로 조정한다. 붉은 수돗물 피해와 관련해 주민들 불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질 정상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계획대로 7월 중순 인사가 단행되면 이달 말 인사예고가 있지만 일정이 미뤄지면서 다음 달 중순께 인사예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트라넷에도 보충인사 일정을 공지한 상태다. 인사 일정이 늦춰지면서 고위직과 5급 이하 인사가 동시에 시행될 수도 있다. 보통 2주 간격이 있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주택녹지국과 건강체육국이 신설된다. 국 2개가 신설되고 공로연수와 이직 등의 요인으로 이번에 시행될 3급 인사는 최대 1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급 역시 공로연수와 조직개편에 따른 5개 과 신설로 승진 인사만 20여명일 것으로 보인다. 5급 이하 인사 역시 고위직과 연계돼 있어 8월 초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붉은 수돗물과 관련해 수습과 대처가 우선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인사가 미뤄졌다"며 "추후 정확한 인사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이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