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안응식 영안교회 목사, 군포署 퇴직자 정복 사진 촬영

군포시기독교연합회(회장 세린교회 김재용 목사·이하 연합회) 소속 영안교회 안응식 담임목사(72)가 군포경찰서에 이동식 포토스튜디오를 설치해 놓고 2019년 상·하반기 퇴직자 7명에게 정복 사진을 촬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연합회측은 경찰관 대부분이 평생 제복을 입고 근무를 하지만 정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하고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이들에게 퇴직 전 경찰정복을 입고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퇴직을 앞둔 군포서 윤모 과장은 "그동안 정복 사진 한 장 없어 내심 서운했는데 퇴직 전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사진을 선물로 받아 행복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안목사는 4년전 ㈔나눔과기쁨 군포지부(지부장 황용모·삼일교회 담임)에서 활동하면서 군포시 당동에 '마을나눔 사진관'을 개소해 평소 어르신을 위한 건강 100세 사진과 다문화, 장애인 등 지역내 소외계층에게 가족사진, 여권사진 등으로 무료 재능기부를 하는 등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목회자다.

곽생근 군포경찰서장은 추억사진 촬영으로 경찰들에게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한 연합회장 등 임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앞으로도 경찰들을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