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 한 구라도 더 발굴"
▲ 육군 제1보병사단이 13일 문산통일공원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6·25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해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에 참가하는 장병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육군제1보병사단

육군 제1보병사단은 13일 문산통일공원에서 6·25 참전용사, 지역 기관 및 보훈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김홍석 제1보병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개토식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6·25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해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에 참가하는 부대 장병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유해발굴 지역은 1951년 4월 중공군 5차 공세에 맞서 유엔군·국군이 격전을 벌였던 파주 금파리 260고지와 두포리 150고지 일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

아울러 사단은 전사(戰史) 연구 및 제보 청취, 발굴지역 탐문과 유가족 DNA 시료 채취 등을 병행해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유해를 한 구라도 더 찾아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각오로 발굴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홍석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이뤄졌음을 영원히 기억해야한다"며 "정성된 마음의 손길로 한 구의 유해라도 더 찾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 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약 4주간, 연 인원 160명을 투입해 전사자 유해를 찾는다.

발굴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의 전문 감식을 거쳐 연말에 합동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