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별세로 빈자리였던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 현정택(70·사진)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선임됐다.
정석인하학원은 28일 오후 서울 서소문 칼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 전 수석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현 신임 이사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대통령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로 재직한 뒤 현재는 초빙교수로 있다.

현 신임 이사장은 조양호 전 회장과 경복고 시절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정석인하학원은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하에 인하대와 한국항공대, 인하공업전문대학, 정석항공과학고 등을 두고 있다.

정석인하학원 이사회는 조 전 회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석태수 한진칼 대표,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강웅 항공대 총장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