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in Space 전시회 포스터/사진제공=앨리웨이 광교
크루즈 디에즈 프로필/사진제공=앨리웨이 광교
크루즈 갤러리 내부 모습/사진제공=앨리웨이 광교

 

 빛과 색의 원리를 옵 아트(Optical art)로 풀어내는 예술가이자 색채 물리학자인 크루즈 디에즈의 전시 'Color in Space'가 지난 1일 시작으로 8월31일까지 수원 광교 앨리키즈 2층에 위치한 크리타 갤러리에서 열린다.


 크루즈 디에즈의 끊임없는 색채 연구와 예술 탐구가 적용된 작품들로 아이와 가족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Color in Space' 전시는 앨리웨이 광교의 오픈 및 크리타 갤러리 개관전으로 특별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2011년 서울 첫 전시 이후 수원에서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60, 70년대부터 연구되어 작품으로 발전한 크루즈 디에즈의 최근 연작들 뿐만 아니라 그의 주요 작품이자 인터랙티브(interactive) 요소를 가장 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순수한 원색의 공간이 전시돼 색과 빛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크루즈 디에즈는 빛과 색의 원리를 옵 아트로 풀어내는 예술가이자 색채 물리학자다. 1960년대 군부 세력이 예술의 자유를 탄압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파리로 건너가 모네, 쇠라 등 색의 중첩을 연구한 작품들을 보며 작품 앞에서 움직일 때마다 다르게 보이는 속성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예술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색채학, 운동학, 기계 물리학 등을 공부한 끝에 '색채물리학'을 탄생시켜 색을 보는 각도에 따라 변화하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예술의 표현체로 구상했다. 이 때문에 관객은 크루즈 디에즈의 작품은 감상할 때  모아레 현상(Moire, 간섭무늬, 물결무늬, 격자무늬 등 시각적으로 만들어지는 줄무늬)을 경험하게 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