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유치원연합회 출범 "보육의 주인은 유아·교사"
▲ 2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현관 앞에서 도내 사립유치원 원장들로 구성된 (가칭)경기도유치원연합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추진위원들과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경기도 사립유치원들이 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경기도유치원연합회'(가칭) 출범을 추진한다.

송기문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추진위원장은 2일 "유아교육 현장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유아와 교사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유아 학습권 보장과 양질의 교육 제공, 유치원 재직 교직원에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신뢰회복을 넘어 교육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학부모, 관련 기관 등과 소통하고 조율하는 민주적 관계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최근 교육당국이 설립허가를 취소한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서 경기지회장을 맡았다.

그는 "더이상 유아를 볼모로 한 단체 행동 등 유치원 투쟁은 없을 것"이라며 "교육자 측면에서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없고, 교육청, 학부모 등과 소통하면서 유아교육에 합리적인 정책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진행된 경기도유치원연합회 출범 기자회견에는 연합회 추진에 동참한 도내 사립유치원장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진위 한 관계자는 "유아교육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이나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등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우리의 권리를 외치기보다 교육자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유치원연합회는 20명의 출범 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역별 설명회를 열고, 이달 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