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편성안 도의회 제출...내달 의결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서 시행될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사업 예산으로 총 1748억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2조5906억원 규모의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전체 예산은 18조83억원으로 늘어난다.

추경 예산 중 무상교육에는 835억원, 무상급식에는 913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앞서 당·정·청은 고교무상교육 총 소요액의 약 50%씩을 중앙정부와 교육청이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올 2학기는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100% 편성토록 해 도교육청의 재정 부담이 커졌다.

이 때문에 체육관 건립과 체육관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급식실 신설 등 도교육청이 계획 중인 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도교육청 예산담당 관계자는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에 편성액이 늘어나면서 다른 사업들이 시기적으로 조금씩 연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급식기구 및 시설 확충, 건물 내진보강, 사립학교시설 지원 등을 포함하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사업에 3327억원을 추경안에 편성했다.

본 예산에 편성하지 못한 인건비와 지방교육채 상환, 교육공무직원 처우개선수당 등으로 1조7326억원을 포함했다.

이밖에 도교육청은 학교 신·증설 확대와 학교 시설 증·개축에 2761억원,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참여를 위한 PC지원 및 교육 등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부문에 158억원, 자율형공·사립고 운영 지원 등 교육과정 다양화 연계사업에 136억원 등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은 도의회 본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28일 의결된다.

/안상아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