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기에 중책 … 시민 뜻 맞출 것"
▲ 22일 안상수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국회에서 만났다. /사진제공=안상수 의원실

내년 총선 진두지휘 역할
눈높이 공천 중요성 강조
시에 지역 현안 개진 예정



"자유한국당이 시민들에게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시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큽니다."

23일 공식 취임하는 한국당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인천시당 위원장은 22일 가진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4년간의 정치생활을 토대로 시민의 뜻에 맞춘 대안정당으로 자리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4·15 총선을 진두지휘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안 위원장은 지난 2년간 당의 어려운 시절을 복기하며 총선에 대한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탄핵정국 이후 시민들의 떠난 마음을 잡는 게 최우선 과제다. 그리고 인천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지금처럼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 민생경제·남북관계 등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바를 있는 그대로 대변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당내 공천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라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안 위원장은 "공정한 공천을 통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후보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 단합하면서 대안정당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히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당 인천시당은 인천시와의 당정협의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 내 주요 현안을 살피고 앞으로의 향후 총선에서의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다. 안 위원장도 지역구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중구와 동구, 강화군과 옹진군 모두 정주여건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도서지역은 주로 교통 인프라가, 중구·동구 같은 원도심은 재개발 활성화 사업 등이 중점"이라며 "특히 앞으로는 열악한 중구 영종도의 생활인프라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은 '동북아 관문도시'라는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 구성원 모두가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

안 위원장은 "일본의 제2도시 요코하마처럼 인천도 동북아의 관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지정학적 요건을 가지고 있다"며 "시민들은 물론, 시정부와 함께 협업해 이같은 비전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