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실 때 결제하면 6% 지원해줘요"
▲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기지역화폐 홍보대사인 배우 김민교씨가 10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남문시장 도넛 가게를 방문해 지역화폐로 계산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어머니, 지역화폐 아세요? 장 보실 때 이걸로 결제하시면 6%를 지원해줘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수원 남문시장을 방문해 이달부터 본격 발행된 경기지역화폐 홍보에 직접 나섰다.
이날 홍보는 경기지역화폐 홍보대사인 배우 김민교씨와 함께 시장을 돌며, 수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를 직접 사용했다.
도넛 가게에 들른 이 지사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50대 아주머니와 얘기를 나눴다.
이 지사는 수원페이를 들어보이면서 "염태영 시장께서 디자인을 잘해주셨죠? 앞으로 이걸 쓰면 좋습니다. 6%를 경기도가 지원합니다"라며 말을 건넸다.

이에 한 손님은 "오늘 신청했다", 또 다른 손님은 "오늘 처음 사용해봤다"며 화답했다.
함께 한 김민교씨는 "(수원에서는) 가맹점 신청을 안 해도 그냥 카드가 써지냐"고 물었고, 이 지사가 "카드되는 곳은 그냥 써도 된다"고 답하자 "굉장히 편리한 것 같다"며 눈을 크게 뜨며 호응했다.
이 지사는 찹쌀 도넛과 꽈배기 7000원어치를 사면서, 10만원을 충전한 수원 지역화폐 '수원페이'로 직접 결제했다.
이어 이 지사와 김민교씨는 영동시장 '청년몰'에 있는 한 도자기 가게와 모자가게를 차례로 들러 각각 머그컵과 모자를 지역화폐로 결제했다.

이재명 지사는 "생활비를 지역화폐로 충전해 사용하면 6%씩 꼬박꼬박 절약되고, 소득공제까지 된다"며 "우리가 지역화폐를 발행해서 골목에서 사용하면 시장을 포함한 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이아영 인턴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