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방미를 앞두고 오늘 오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금일봉을 성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 역시 4773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인천 정치권에서도 강원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시당 산하 13개 지역위원회에서 모은 성금 1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당은 강원 영동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해로 여행 떠나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산불 이후 지역으로 향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시당 여성위원회는 기부물품을 모아 피해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관석 시당위원장은 "대형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과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주민들이 낙담에서 벗어나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강원지역의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 캠페인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우·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