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9일까지 배추김치를 생산하는 도내 식품제조·가공업체 133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지난달 도내 A식품제조·가공업체가 서울시 소재 B고교로 납품한 배추김치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된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도는 ▲원료보관실, 세척실, 제조·가공실 등 제조공정라인의 청결관리 ▲지하수 수질검사 연 1회 이상 진행 여부(지하수 사용업체 대상) ▲배추 등 채소류의 충분한 세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또 ▲시설설비 기준 적합여부 ▲사용원료 및 보관관리 실태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특히 학교급식소 등에 김치를 납품하는 업체 10곳에 대해서는 제조 라인에서 생산된 김치를 직접 수거한 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여시니아엔터로콜리티카' 등 식중독균 포함 여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도는 위반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부적합한 김치가 확인되면 신속하게 회수해 폐기 조치한다.

더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부적합 식품긴급통보시스템'을 활용해 부적합 제품을 알려 도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식품이 유통,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계절별, 시기별 성수식품 제조업체 등에 대한 지속적인 합동점검을 통해 식품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2일 A업체에서 생산한 배추김치 1만229kg를수거, 폐기 조치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