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홍역환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중 6명이 동안구 소재 A대학병원 의사와 간호사로 밝혀져 지금까지 확진을 받은 홍역환자 18명 중 16명이 의료진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일 A병원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안양지역 홍역 환자는 18명(의료진 16명, 입원환자 2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만 11~20세 1명, 만 21~30세 17명이다. 이중 16명은 자택 격리 중이고,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홍역 감염자들과 접촉한 3251명을 특별관리하고 있다. 또 의료진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 병원 직원 1523명을 대상으로 홍역 항체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가운데 1105명은 양성, 95명은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검사진행 중이다.
홍역 항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병원 직원들의 경우 가급적 환자들과 접촉하는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홍역확진자가 한 병원 내에서만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일단 외부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지만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 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