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도 기쁜데 우승까지 거머쥐어 행복"
결승점을 통과한 뒤 한 동안 말을 내뱉을 수 없었다.
가쁜 숨을 한참 내신 뒤 비로소 함께 뛴 동료들과 환하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한 케냐 출신 폴 키프케모이 키프코일(Paul Kipkemoi Kipkorir·38) 선수.
지난해 같은 대회 3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번 제19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엘리트 남자 부문에 출전, 1시간03분29초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청양군청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한 폴은 지난 2016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2시간11분27초를 기록한 전문 마라토너다.
그는 "지난해보다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며 "초청을 받고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폴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늘도 달린다.
그는 "올림픽 메달이 꿈인데 아직 출전을 못했다"며 "오래도록 마라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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