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과천농협 문원지점 이지연(36, 여) 계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지난 20일 피해자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납치했다며 현금 5000만원을 계좌로 송금하라고 협박했다.

 이에 A씨는 과천농협 문원동지점을 방문, 입출금 통장에서 5000만원을 송금하려고 했으나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은행원 이씨가 보이스피싱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송금하는 과정에서 은행 직원에게 "아들이 납치되어서 보내려고 한다."는 내용의 쪽지를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과천경찰서장은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고 발빠른 대처로 큰 피해를 예방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