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강화·경기북부 "소득 증진 내가 적임자"

 

경인북부수협은 1931년 서도면 어업조합으로 시작해 인천 강화군을 중심으로 경기 북부와 서울 일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여러 차례 타 조합 흡수와 개칭을 거쳐 1999년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된다. 조합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49명이다.

경인북부수협에는 총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남궁현준(64) 후보는 현 양식장 대표이자 전 경인북부수협 비상임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인천대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남궁 후보는 "조합원 모두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조합으로 경영하겠다. 막연히 잘 살자는 뜻이 아니라 진짜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경영을 할 예정이다"라며 "일하는 과정에서도 사심 없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오(58) 후보는 현 경인북부수협 조합장이다. 김포대학 부동산 경영과를 졸업했다. 박 후보는 "우리 경인북부수협은 접경지역에 있다 보니 조업이 참 힘들다. 야간조업이나 항해에 제한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라며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이 뿐만 아니라 내수면과 해수면이 함께 위치한 지역이다 보니 여러 일이 많은데, 성실하게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만식(59) 후보는 전 경인북부수협 비상임감사·어촌계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인천전문대 행정과를 졸업했다.

이 후보는 "내 선거운동 캐치프라이즈는 '소통 두 배, 소득은 네 배'다. 소통과 소득 모두 늘리겠다는 뜻이다"라며 "조합원을 직접 찾아가는 수협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모든 조합원이 소통할 수 있는 조합, 조합원 소득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조합이 내 목표다"라고 밝혔다.


박상길(60) 후보는 경인북부수협에서 30년 근무하고 정년퇴직한 직원 출신이다.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박 후보는 "수협에서 30년을 근무했다.

이론과 실무를 가지고 일하며 정년까지 마쳤지만,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나섰다"라며 "우리 어촌계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남양주 화도읍과 파주 금천에 점포를 개점해 지역 어민의 편의성을 도모하겠다. 또 조합장실과 조합장 1호차를 없애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