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일자리 사업인 경기행복마을관리소에 대해 이용자 대부분이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도는 행복마을관리소 출범 100일 맞아 지난달 20일부터 25까지 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는 14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만족 49.3%, 만족 43.6%로 전체 응답자의 92.9%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3일 밝혔다.

또 서비스 재이용 의사에 대해 응답자 68.6%가 매우 있다, 28.5%가 있는 편이라고 답해 97.1%가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다만 서비스 이용의 편리성 개선(26.7%), 공간·시설개선(20.5%), 서비스 범위의 확대(19.1%) 등을 지적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남았다.
행복마을관리소는 택배보관, 공구대여, 환경개선 등 주민생활불편사항 처리를 위한 거점으로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에 조성하는 일종의 동네관리소다.
행복마을관리소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행복마을지킴이가 ▲화재나 재해대비를 위한 안전 순찰 ▲여성안심귀가, 아동 등·하교 서비스 ▲취약주거지 대상 주거환경 개선 ▲도로, 건물 등 위험요인 발굴, 시정요청 ▲취약계층 복지 증진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마을관리소가 위치한 동네 주민 가운데 취약계층이나 기능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우대해 선발하고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군포시 산본1동 ▲안산시 상록구 광덕신안길 ▲시흥시 정왕본동 ▲의정부 1동 ▲포천시 구절초로 등 5곳에서 행복마을관리소를 설치하고 시범운영 중이다.
도는 오는 5월까지 행복마을관리소를 시범운영한 후 성과평가를 거쳐 사업 확대 여부를 경기도의회와 논의할 계획이다.
성과평가를 위해 도는 이달부터 6월까지 효과분석, 사업의 타당성, 민간영역과의 중첩 문제 등을 중심으로 학술연구 용역을 한다.
권금섭 자치행정과장은 "경기행복마을관리소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며 "도 전역에 행복마을관리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주민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 식생활, 안부 등 돌봄 서비스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