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공공건축물 설계경제성(VE) 검토'를 시행해 2년간 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VE 검토란 최소의 생애주기비용으로 건축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고자 전문가가 설계 내용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하는 것이다. 현재 일본과 미국, 홍콩 등에서 이를 도입해 실시 중이다.

미추홀구는 2016년 전국 기초단체 중 최초로 VE 검토를 도입했다. 공사·유지관리비 절감과 하자 발생 최소화 등으로 건축물 생애주기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2017년 2억1892만원을, 지난해에는 1억365만원을 절감했다.

사례로는 용비도서관 신축공사 건이 있다. 공사 당시 옥탑지붕 방수공법을 액체 방수에서 비노출 우레탄 방수로 변경했다.

비노출 우레탄 방수는 여름철 콘크리트 수축·팽창에 의한 깨짐 현상을 방지하고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해 준공 이후 유지관리에 효과적이다.

보훈회관 건립공사에서는 급탕탱크 외장형 연로전지를 내장형으로 변경해 설치공사비를 절감했다.
국민체육센터 신축공사에서는 주차장 포장마감재를 기존 투수콘에서 아스콘으로 바꾸고 내구성과 유지보수성을 높였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