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갑)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9년 대외경제정책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이 강연은 외교·국방·통일·통상 정책 등을 들여다보는 '5대 국책연구원장에게 듣는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네 번째 시간에서는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나서 국제 무역환경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나눴다.

이 원장은 "중국·미국 등 일부 국가에 일부 품목으로 집중된 우리 수출 집중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다자 간 협력 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는 미국은 일대일 교역을 원하고 있다. 힘이 있는 만큼 영향력을 더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다자 간 무역체계로 나아가야 한다. 다른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유리한 통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축사를 통해 "현 글로벌 경제환경에서는 미국과 중국은 결코 떼놓을 수 없는 관계다. 한 질서 안에 놓인 만큼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라며 "마찬가지로 우리도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발맞춰 대처해야만 한다. 한반도에서도 국제 정세에 발맞춰 새로운 협력 기회들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