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콘텐츠 개발·마케팅 과제 담은 2019 진흥계획 수립
청년 대상 공모 사업 이어 해외 온라인 여행사 제휴 등

인천시가 미래를 선도하는 관광 메카를 꿈꾸며 팔을 걷어붙였다.

원도심과 섬·해양이라는 인천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온라인 해외 마케팅과 팸투어를 늘려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당긴다는 전략이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인천관광진흥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계획은 ▲시민과 함께하는 관광 콘텐츠 ▲다양한 국내 관광상품 발굴 ▲시민중심 축제로 지역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다시 찾고 싶은 관광환경 조성 ▲관광 경쟁력 강화 기반 마련 ▲해외 관광객 맞춤형 마케팅 추진 ▲매력 넘치는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총 7개 추진과제와 3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먼저 군·구별 테마여행상품 및 인천만의 역사가 담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고유 매력을 뽐내고, 청년대상 콘텐츠 공모와 사업화 지원을 통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한다.

전통시장 및 청년몰을 체험하는 관광 상품과 원도심 탐방 등 인천 고유 자원을 연계하는가 하면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맞춰 서해 5도 자원을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기로 했다.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한다. 국내 인기가수가 총출동하는 'INK 콘서트'부터 동인천역 '낭만시장'과 주안역 '송년마켓' 등 주변 상인회 및 지역 자원과 연계한 축제, 음악을 통해 섬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당기는 '주섬주섬 음악회', '인천노을축제' 등 시민 중심 축제로 지역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 방안으로는 온라인 마케팅을 제시했다. 해외 온라인 여행사(OTA) 제휴를 통해 개별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여행사·미디어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해 인천관광 상품을 인천관광상품의 노출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시민안내사를 통한 관광지 비하인드 스토리텔링 서비스와 행사 개최 및 크루즈 입항 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실태조사를 토대로 관광소비자 관점의 여행 동기와 만족 여부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관광의 질적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해내는 등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주 52시간 근무제 확립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으로 국내를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들은 늘겠으나 중국과 일본 같은 경쟁국의 외국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해양친수도시 구축과 원도심 경쟁력 강화, 역사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 남·북 역사문화교류 등을 추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