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청라 민원 영상 통해 시장 직접 답변
인천시가 송도·청라 신도시 주민이 제기한 청원에 줄줄이 답변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는 22일 '송도 R2블럭 원안복귀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시민청원 관련 영상을 통해 직접 답할 예정이다. 시민청원 3호로서 송도 R2 부지의 용적율, 높이제한 등을 원안으로 복귀시켜달라는 내용이다. 송도 주민들은 "인천도시공사가 헐값에 가져간 R2부지의 용적률과 높이제한이 대폭 풀렸다. 최근 누구나집 아파트 1만2000가구를 짓겠다는 제안서가 도시공사에 접수됐다. 인천타워 취소한 것도 복장 터지는데, 아파트가 가당키나 한 말입니까?"라며 R2부지의 원안 복귀를 요구했다.

이날 또 시민청원 4호도 탄생했다. '청라국제도시 개발에 대한 정책을 제안 한다'는 제목의 청원으로 공감 수는 3051명으로 답변 기준인 3000명을 넘겼다. 청라 주민들은 이 청원을 통해 ▲청라지역 개발이 지연되는 원인과 그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업무감사 실시 ▲청라지역의 개발주체 일원화 하는 방안 ▲인천경제청 조직 개편을 통해 청라·송도·영종본부로 세분화하고 예산과 인원을 각 지역 본부장 책임 하에 실시하는 방안 ▲전문성 제고를 위해 경제청장을 관료 출신이 아닌 투자 전문가로 교체하는 방안 등 총 4가지 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공감 수 2000명이 넘어선 청원 2건에 대한 답변을 검토 중이다. '시장님, 인천시민을 대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건설사업의 예타면제를 정부에 건의해 주세요', '송도 경관의 정점 센트럴파크 E5블럭 회오리 건물을 부활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에 대한 공감 수가 조만간 3000명이 돌파할 것으로 보고 해당 부서에서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감 수가 2000명이 넘을 경우 해당 부서에서 미리 답변을 준비한다"며 "성립된 청원의 경우 청원이 종료되는 날 기준으로 10일 이내 답변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