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민선 7기 인사 비판 "재검증해야"
인천 시민사회단체가 민선 7기 인천시의 개방형직위와 공사 사장의 낙하산 인사는 '무늬만 공개모집'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인천경실련은 11일 논평을 통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고위 개방형직위와 공적기관장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은 "인천시는 출범 초 고위 개방형직위인 균형발전정무부시장과 감사관, 대변인, 브랜드담당관 등을 공개모집으로 뽑겠다며 공고했지만 내정자가 없어 무늬만 공모로 끝났다"며 "최근 검증 사각지대에 놓인 인천종합에너지㈜의 경우 상임이사로 지명된 이모씨는 전문성 논란이 일어도 억대 연봉에 취업한 '금수저 낙하인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인천일보 1월23일자 1면>

그러면서 이 단체는 "인천시 공기업 사장 인사도 시의회의 '인사 간담회'란 절차적 명분은 얻었지만 시장과 의회 다수당이 같은 정당이다보니 인사권에 대한 견제는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민선 7기 시 정부가 안착하기 위해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은 "고위 개방형직위, 공적기관장 등에 대한 재검증을 실시해서 신년 개각의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며 "고위 개방형직위 임용 자격기준 문제, 혈세로 운영되는 공적기관 임원추천위원회 개혁 과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