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폐기물 일부가 지난 3일 평택·당진항을 통해 반입된 가운데 7일 오후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조사에는 환경부와 평택시, 평택세관 직원 등 10여명이 함께했으며, 반입된 51개 컨테이너 가운데 4개 컨테이너를 열고 폐기물 상태를 확인했다.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에서 오후 3시쯤 진행된 실태조사는 언론의 출입을 차단한 채 보안으로 진행됐으며, D사 컨테이너 2개와 G사 컨테이너 2개에 대한 실사가 이뤄졌다.
현장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확인 결과 D사 컨테이너 2개의 폐기물은 깨끗하고 양호했으나 G사 컨테이너 2개의 폐기물은 지저분하고 악취까지 났다고 전했다.실사는 채 5분도 안되어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상 방치 폐기물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택시민단체 등이 평택항을 통한 추가반입은 불가하다며 강경 대처 입장을 밝히고 오는 12일 오전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거세지며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들은 추가 반입 시 평택항과 평택은 폐기물 대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추가 반입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글 오원석·사진 이성철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