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평택·당진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폐기물 일부가 반입된 가운데 7일 오후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던 폐기물 일부가 지난 3일 평택·당진항을 통해 반입된 가운데 7일 오후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조사에는 환경부와 평택시, 평택세관 직원 등 10여명이 함께했으며, 반입된 51개 컨테이너 가운데 4개 컨테이너를 열고 폐기물 상태를 확인했다.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에서 오후 3시쯤 진행된 실태조사는 언론의 출입을 차단한 채 보안으로 진행됐으며, D사 컨테이너 2개와 G사 컨테이너 2개에 대한 실사가 이뤄졌다.

현장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확인 결과 D사 컨테이너 2개의 폐기물은 깨끗하고 양호했으나 G사 컨테이너 2개의 폐기물은 지저분하고 악취까지 났다고 전했다.실사는 채 5분도 안되어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상 방치 폐기물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택시민단체 등이 평택항을 통한 추가반입은 불가하다며 강경 대처 입장을 밝히고 오는 12일 오전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거세지며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들은 추가 반입 시 평택항과 평택은 폐기물 대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추가 반입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글 오원석·사진 이성철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