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청문회 형식의 인사 간담회 대상에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내정자를 포함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본격적인 회의를 갖는다. 시의회가 박남춘 인천시장의 측근 내정설에 침묵하고 있다는 보도(인천일보 1월25일자 1면)에 대한 후속 조치 격이다.

이용범 시의회 의장은 27일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내정자의 인사 간담회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논의 중이다. 28일 오전 의장단 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의장단 회의에는 박종혁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신은호 의원, 의회사무처 간부 직원들이 참여한다.

이용범 의장은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직접 찾아와 시의회에서 인사 간담회를 요구하면, 집행부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며 "내부적으로 부정적 의견도 있는 만큼 찬성·반대 의견을 모두 모아놓고 종합적으로 논의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