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산불은 2개 지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9일 오후 3시19분쯤 계양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35분 만인 오후 3시54분쯤 완전 진화됐다고 밝혔다.

불은 계산삼거리에서 공촌사거리로 향하는 길목인 서구 공촌동 징매이고개 생태터널 인근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1600㎡ 면적의 산림이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산불이 서구와 계양구 경계 지점 2곳에서 동시에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등 장비 30대와 인력 89명을 동원해 불을 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2개 지점에서 불이 난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