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지장물 협의 '속도'현재 9천억 보상금 지급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가 진행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Ⅰ전망이다.
10년 가까이 장기 표류해 온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가 진행돼 소유권 이전 및 보상금 지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 보상금은 지난달 30일 현재 약 9천억원이 지급됐다.

이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 4912m² 부지에 연구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평택시는 21세기 중심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일반적인 기업만을 유치하는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단지를 구성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를 1·2단계로 나눠 1단계는 평택도시공사(공공)가 직접 산업시설용지로 개발, 분양한다.
2단계는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공공 SPC)에서 학교시설용지·복합용지·지원시설용지 등으로 개발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월 성균관대 측이 '사이언스파크' 투자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기도·시의회·전문가·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전문기관 컨설팅 용역 추진을 통해 외부기관 연구시설 등 4차 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초 성균관대에 지원하려던 토지공급(3.3㎡ 당 20만원)과 건축비 지원(2450억원) 등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1월 13일~12월 4일까지 22일간 시청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 '브레인시티사업 대학교용지 대체 활용방안 강구 용역' 입찰공고를 내고 업체 선정 및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아주대병원 측과 약 6만6000m² 규모로 응급센터와 건강검진센터 건립 등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