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후 10시쯤,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신고자의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로 불길을 잡았다. /제공=수원소방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쯤,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지만, 신고자의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로 불길을 잡았다. /제공=수원소방서

 

수원소방서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소화기를 이용해 주택 화재를 진압한 일이 나왔다.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쯤,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주택 거주자 A씨에 의해 자체 진화 된 상황.

신고자는 방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펑'하는 소리가 들려 거실로 나가보니 멀티콘센트에 연기와 화재가 발생했고, 즉시 소방서에 신고 후 집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길을 잡았다.

현장에 출동했던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자칫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초기에 불길을 잡아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능력이 탁월했다고 전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실제로 본인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일 것"이라며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소화기와 감지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라며 시민들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