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2~4일 수원 라마다서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아 뜻깊은 국제 학술회의가 열린다.

인천문화재단은 고려 건국 1100년·경기 천년을 기념해 경기문화재단, 한국중세사학회와 공동으로 2일부터 3일간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고려왕조의 다양성과 통합, 포용과 21세기 코리아(Korea) 미래 유산'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사업 박종기 준비위원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고려 건국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다양한 고려 문화의 현대적 의미와 그 가치를 찾아 보고자 한다"며 "올해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회담 등을 통해 동아시아의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 그 의미도 남다르다고 하겠다"라고 밝혔다.

국제학술회의는 2일간의 학술발표와 토론에 이어 고려시대 경기 일원 유적지 답사로 진행된다.

2일에는 '고려의 건국과 그 이념, 현재적 의의'를 주제로 11명의 국내·외 저명한 고려시대 전공 학자가 기조강연을 한다.

3일에는 7명의 고려시대 전공 학자가 '경(京)과 경기(京畿), 경기인, 명품을 품다'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4일에는 경기 안성, 용인, 여주 일대 고려시대 유적지를 답사한다.

김락기 인천역사문화센터장은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고려 건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고 고려 문화의 현대적 의미와 가치를 살펴볼 것이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국내·외 학자들이 학문적 성과를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지역의 역사에 관심 있는 연구자,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주제별 발표자, 제목, 발표 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i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