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정부 이어 재추진
사업자 나오면 업무협약 뒤
한중 해운회담서 결정 예정
송영길 시정부 때 추진됐다가 이루지 못한 백령도~중국 뱃길 조성 사업이 재추진된다.사업자 나오면 업무협약 뒤
한중 해운회담서 결정 예정
중국인 관광객 유입 통로 개설로 천혜의 자연 환경을 품은 백령도가 인천의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목표로 한 시정 과제로 옹진군 백령도와 중국 간 항로 개설을 시정 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북한과 마주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는 국가 관리 연안항인 용기포항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백령도 용기포항과 약 190㎞ 떨어진 중국 산둥성 롱청(榮成)시 항구를 연결해 국제 여객선이 오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선사 등을 대상으로 항로 개설에 대한 의향을 파악하고 있다.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사업자가 나타나면 업무 협약을 맺고, 백령도~중국 항로 개설을 한중 해운회담 의제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중국 항로 개방의 최종 결정은 한중 해운회담에서 이뤄진다.
카페리선을 기준으로 인천항에서 운영되는 한중 항로는 모두 10개다.
앞서 송영길 시정부는 백령도~중국 뱃길 개설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항로 개설은 중국 선사들이 먼저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2013년 9월 제21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백령도~롱청 항로 개설이 논의됐으나, 중국 정부 측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항로 개설은 불발됐다.
중국 측은 백령도~롱청 항로가 지리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위치해 여객 안전 보장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냈다.
시 관계자는 "당장 백령도~중국 항로가 개설될 순 없지만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 충분히 해볼 만한 사업"이라며 "뱃길이 조성되면 백령도가 인천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백령·대청·소청도 일대 지질명소 10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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