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센터·첨단생산시설 착공 … 내년 상반기 가동
▲ 오티스 R&D시설 조감도.

▲ 지난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오티스사의 시설 착공식이 개최됐다.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빈이 시삽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세계 최대의 엘리베이터 제조기업인 미국 오티스의 R&D센터와 첨단생산시설이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일 오전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오티스코리아 현장 부지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조익서 오티스코리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오티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5600㎡ 규모 부지에 R&D센터와 첨단생산시설을 지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R&D 센터는 아시아 태평양지역(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호주, 동남아 포함)의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전 세계 오티스 연구개발 센터와의 기술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승강기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IoT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개발도 집중적으로 수행한다.

아울러 엘리베이터 제어반과 같이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핵심 부품의 생산라인도 구축된다. 제품 개발과 설계, 시뮬레이션이 하나의 공간에서 진행됨으로써 제품의 개발 기간 단축, 운영 전반의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고객 대응 역시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티스코리아는 서울, 인천, 창원 등 전국에 분산된 연구개발 및 생산 조직을 송도로 통합하고 현대화 시스템센터, 품질센터 등 서울 여의도 본사의 기능도 일부 이전한다. 완공 후 직원 200명 이상이 근무할 예정이며 산학협력을 통한 우수인재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IFEZ에는 오티스를 포함한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IFEZ가 가진 글로벌 기업도시로서의 역량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오티스의 투자가 IFEZ의 첨단산업클러스터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익서 오티스코리아 사장은 "송도 R&D센터 및 첨단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는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승강기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하는 오티스의 약속을 의미한다"며 "특히 이 곳에서 첨단기술이 집약된 승강기 연구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차세대 엘리베이터 탄생의 거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