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우선협상자 'SG산업개발' 선정 … 2300억 투입 2024년 테마파크 조성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용유 을왕산 일대 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경제청은 을왕산 일대를 개발하게 될 '을왕산 개발 사업제안 공모' 우선협상자로 'SG산업개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0일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2개 컨소시엄에 대해 신청자격 등 예비심사와 사업이행능력 등 1차 평가를 진행했으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2차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쳤다.

그 결과 1·2차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얻은 'SG산업개발㈜'가 우선협상자로 결정됐다.

아스콘·레미콘 전문기업 SG의 자회사인 SG산업개발㈜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300억원을 들여 을왕산 일대 80만7733㎡에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테마파크에는 영화, 드라마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종합 스튜디오인 '씨네라마'를 중심으로 공연장, 박물관, 미디어 제작 현장 관람, 4D 체험 등 새로운 콘셉트의 부대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클라이밍과 종합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위락시설과 상업지구, 주거시설 등이 설치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을왕산 일대 개발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며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내년까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G 관계자는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신개념 테마파크의 면모를 갖추겠다"며 "국내·외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파급력 높은 관광단지로서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