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이번달 7번 야외무대 예정
▲ 28일 한국의 장단을 무대 위에서 보여줄 '코리안 브레스'의 모습.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매주 금·토요일 저녁 마다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하는 '황.금.토.끼' 9월 무대가 돌아왔다.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인 '황.금.토.끼'는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열린 무대로 매달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알찬무대를 선물한다. 9월에는 총 7번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오는 7일에는 인천시립합창단이 '가곡 이야기'를 들려준다. 옛날에 즐겨 듣던 가곡들과 더불어 신작 가곡 등을 합창으로 편곡한 공연이 진행된다.

14일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이 '우리 춤의 향연'을 펼친다. 시립무용단의 대표격인 춤 레퍼토리들로 구성된 우리 전통춤의 정(情)·중(中)·동(動)을 엿볼 수 있는 무대로 풍성하게 꾸며진 한국춤을 선보인다.

이어 15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인 '수영야류'가 무대에 올라 전통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40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길놀이와 군무를 시작으로 네가지 형식의 탈놀이를 보여준다.

21일에는 '뮤리엘'이 펼치는 아름다운 밸리 스토리가 준비돼 있다. 밸리댄스의 고귀한 기품과 관능미에 대중성을 가미해 단순히 공연자만 즐기는 공연이 아닌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한다.

22일에는 얼쑤코리아의 '댄싱 위드 더 오페라' 무대가 즐거운 시간을 약속한다. 오페라 아리아에 모던댄스를 접목시켜 해설과 함께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무대다.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함께 피아노, 아코디언, 클래식 기타의 선율 그리고 시선을 끄는 모던댄스를 즐길 수 있다.

28일에는 원드뮤직그룹 세움이 '코리안 브레스:국악, 세상의 음악을 품다'를 연주한다. 한국의 타악기, 가야금, 구음과 서양의 색소폰, 트럼펫, 콘트라 베이스의 이색적인 조합이 돋보이는 무대다.

한국의 장단이 갖고 있는 자유로움과 가락의 섬세함, 재즈의 즉흥적인 요소가 결합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끝으로, 29일에는 인천지역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자리매김한 인음챔버오케스트라의 '호락호락 콘서트'가 열린다. 사랑의 기쁨, 오페라 마술피리 중 '지옥의 복수심 내 마음속에 불타오르고', 동물의 사육제, 리베르 탱고 등을 들려준다.

모든 공연을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032-420-2051.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