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문화재단은 다음달 6일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대한민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솔로 리사이틀을 연다. 이날 공연에서 김선욱은 본인의 음악세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모차르트부터, 베토벤, 브람스, 드뷔시까지 보다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소나타 D장조와 베토벤 소나타 D단조를 배치해 두 작곡가의 대비되는 모습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올해 서거 100주년을 맞는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과 브람스 본연의 색깔이 짙은 헨델 변주곡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펼친다.

특히 30대를 맞이한 그는 유명 작곡가들이 현재의 그와 비슷한 나이에 썼던 작품들을 들고 나왔다. 청년의 패기 중년의 원숙미, 그 사이 김선욱의 현재를 오롯이 느끼는 시간이자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 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욱은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 및 아시아인 최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후 단번에 세계적인 스타 피아니스트 반열에 올라 런던 심포니, 로열 콘체르트 허트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또 워그모어 홀, 도쿄 키오이 홀, 오사카 심포니 홍, 브뤼셀 클라라 페스티벌 등 권위 있는 무대에서 독주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 6월에는 필하모니 드 파리에서 거장 머레이 페라이어를 대신해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하기도 했다.

입장권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으로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bpcf.or.kr)에서 구매 가능하다. 032-500-2000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