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경북 문경서 하계연수회
▲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이 지난 25~26일 경북 문경 STX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51회 하계연수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차문화협회

㈔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 최소연)가 지난 25~26일 경북 문경 STX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제51회 하계연수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전국 27개지부(일본 교토지부 포함) 회원(차인) 550여명이 전통한복을 입고 참석한 가운데 외부 강사 특강,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자격증 수여, 한국차문화대학원 15기가 전통혼례 중 '친영'부분을 재현하는 졸업작품 발표회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통 차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차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고윤환 문경시장이 참석하여 "문화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경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참석한 차인들에게 오천원권 전통시장상품권을 지급하고 우리 차 알리기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특강은 '한옥에서 느끼는 삶의 이야기'(서정호 공주대 교수), '치매'(이현 가천대 교수), '우리나라 음악을 쉽게 이해하기'(윤명구 경북대 교수)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 제15기 한국차문화대학원 전문사범(1급) 25명, 제54기 지도사범(2급) 16명과 준사범(3급) 26명의 수료식이 진행됐다. 전문사범은 준사범과 지도사범을 거쳐 1년 심화과정을 마친 회원으로, 등록 민간자격인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1급과 인성교육예절지도사 1급이 수여됐다. 지도사범과 준사범은 2년간의 교육을 마친 회원으로, 인성차문화예절지도사 2급과 3급의 자격증이 수여됐다.

이밖에 녹차를 넘어 다양한 차를 공부하고자 하는 회원들을 위하여 올해 새로 신설된 '홍차티마스터' 18명에게 자격증이 수여됐다.

최소연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생전에 이귀례 명예이사장님이 우리 차와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려고 일본, 중국, 대만은 물론, 인도, 스리랑카, 독일,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셨던 것처럼 지금 우리도 우리차 사랑을 한층 더 드높이고, 우리의 다례를 더 열심히 알려야 할 때"라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란 말이 있듯이 앞으로 긍지를 가지고 우리 차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보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