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다변화된 영업·마케팅 전략으로 수익 극대화를 달성해 지난해 질적 성장세가 전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을 월등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올 8월 발간된 세계적 권위의 항공월간지 미국의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로부터 2018년 세계 최고의 실적을 낸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ATW의 2018년 세계 항공사 리포트(2018 World Airline Report)에서 대한항공은 전년 대비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낸 항공사(Best Airline Performer)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6년 5억5000여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17년에는 8억5000여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획기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대외적인 성과는 대한항공이 단순한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토대로 세계적인 항공사로 평가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이 각축을 벌이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다변화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수익 극대화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의 질적 성장세는 지난 5월1일부터 협력을 시작한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로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의 시너지 효과로 내년 4월 대한항공의 인천공항~보스턴 노선 취항이 확정됐다.

델타항공도 같은 달 인천~미네아폴리스 노선에 취항하게 되는 등 태평양 노선 스케줄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이후 대한항공은 고객들에게 빠르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환승수요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을 앞둔 2019년에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전략적 사고방식 변화를 통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서 자리매김 해나갈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