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영업상태로 보기 어려워 … 추진 이해 안돼"
최근 사업주체 논란을 빚고 있는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과 관련, 자유한국당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가 30일 "한 회사의 폐업 여부가 아니라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수행주체들의 사업능력이라는 점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마치 폐업 여부가 유일한 쟁점인 것처럼 몰아,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안 후보 측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유디자형측이 폐업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복구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사 당시 정상적인 영업장 상태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업체 측은 의정부로의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두 달이 29일에도 ㈜유디자형의 영업상황을 폐업에서 정상상태로 개정한 나이스기업정보사이트에는 여전히 해당업체 사무소 소재지가 성남으로 기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유디자형, ㈜자형매니지먼트, ㈜자형프라퍼티, ㈜의정부뽀로로파크 등 4개사는 대표자가 황모씨로 동일하고 이 중 최다 지분 보유사인 ㈜유디자형의 3대 주주가 YG엔터테인먼트인 것은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자형매니지먼트, ㈜의정부뽀로로파크, ㈜투엘멀티프렉스, ㈜그린브릿지는 모두 동일 건물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특히 ㈜투엘멀티프렉스와 ㈜자형메니지먼트는 같은 건물, 같은 호수에 주소를 뒀고 ㈜투엘멀티프렉스 경우는 올해 2월28일에 이미 폐업한 사업체"라고 지적했다.

주주기업들의 규모나 재무상태가 상당히 열악하고 기업들 대부분 종업원수 2명에서 8명 사이의 초소규모기업로 사장과 비서, 운전 요원 정도만 있는 사실상의 1인 기업들이라는 것이다.

민간 최대주주인 ㈜유디자형은 기업평가 CCC0기업등급을 받았고 현금흐름등급은 CF6로 최하등급을 받았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민간 1대 주주기업은 당국의 실사를 통해 폐업 처분을 받았고 이 기업을 포함한 사업 참여 4개 기업의 대표자가 동일하며 이들 기업의 대부분은 기업등급과 재무상태 평가에 있어 위험한 회사로 낙인 찍힌 초소규모기업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도 이들이 추진하는 사업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안병용 후보가 낙관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시민과 전문가들에게 당당하게 평가 받자고 제의했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