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은 3일 "세월호 추모공간 조성과 사동90블록에 대해 의도적인 음해와 잘못된 정보로 오해가 있다"며 "안산시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잘 매듭지어야 할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선 시장에 도전하는 제 시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실시한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공원 납골당 시민투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봉안당이 아닌 납골당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며 더구나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민들의 의견을 밝히도록 한 것은,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세월호 추모공간 조성에 대해서도 "슬픔이냐 희망이냐, 갈등이냐 화합이냐의 선택에서 어렵게 내린 결정이니 만큼 보다 나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3월30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각하' 결정이 나는 등 사동 90블록 사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검찰청의 거듭된 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이나 단체가 있다면 "이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동90블록에 대한 검찰청의 각하결정을 계기로 더 이상 사업추진의 발목을 잡는 범죄적 행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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