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139명 신청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6·13 지방선거 공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기초단체장에 139명이 신청해 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일부 지역의 경우 공천 신청자가 없었던 지난 2014년 지방선거(새정치민주연합)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여 뜨거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을 통과한 143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31개 시장·군수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139명이 공천을 신청해 4.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81명)보다 58명(71.6%) 늘어난 수준이다.

김만수 시장이 3선에 도전하지 않고 불출마를 선언한 부천시의 경우 김종석·나득수·류재구·서진웅 전 경기도의회 의원 등 총 9명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5선에 도전하는 김윤주(바른미래당) 시장이 버티고 있는 군포시에도 8명이 도전장을 던졌고, 동두천·파주·남양주·시흥에도 7명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공천 신청자가 1명인 곳은 양주시뿐이다. 현삼식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후 2016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성호 양주시장이 수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신청자가 없었던 포천시와 양평·가평군 등 3개 지역은 각각 4명, 2명, 3명이 신청해 대조를 보였다.

지방의원의 경우 광역의원에 213명, 기초의원에 422명이 지원했다.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 공모가 마감됨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심사에 착수해 이르면 다음달 초 단수후보 지역과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후보자 등록 20일 이전인 5월4일까지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권리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권리당원경선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지방의원 비례대표 선출은 다음달 초 해당 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