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과 '하루 평균 80건' 최다 … 행정서비스 자료로 활용
김포시청 주요 민원부서 담당 직원들의 행정전화를 이용한 하루 평균 통화량이 8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출근과 동시에 하루 일과가 전화민원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김포시가 지난 1월 한 달 동안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및 읍·면·동을 대상으로 교환기 내 전화요금 과금자료인 전체 통화량 50만7280건을 범정부 빅데이터 플랫폼 '혜안'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1일 이 자료에 따르면 전화기 기준 1인당 하루 평균 통화량은 약 18건으로 세정과 등 주요 민원부서 담당자의 경우 8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서별 통화량은 지방세 콜센터를 운영하는 세정과가 가장 많았고, 환경정책과, 복지정책과, 교통행정과 순으로 많았다.

내용별로는 자동차세, 주민세업무, 환경개선부담금, 불법주정차 단속, 부동산차량 압류 관련 업무 통화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청 외의 외청은 보건소 민원접수창구, 예방접종, 수도과, 농정과, 평생학습센터, 양촌읍, 통진읍, 구래동 순으로 통화량이 많았다.

수신통화 분석을 통해서도 세정과, 환경정책과, 교통행정과, 종합허가과 등 주요 민원부서의 통화량은 민원인에 의한 외부 수신통화가 직원들 간 내부수신통화에 비해 5배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기획예산과, 회계과, 행정지원과, 정보통신과 등 주요 업무지원부서는 직원들 간 내부수신통화가 외부 수신통화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요일별 통화량은 월 10만2246건, 화 11만9267건, 수 11만5422건, 목 8만4225건, 금 8만915건으로 화요일이 가장 많고,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통화량이 집중됐다.

김진석 김포시청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분석은 전국 최초의 사례 발굴로 행정전화의 부서별 민원통화량 분석으로 시민들의 민원수요가 언제, 어떤 부서에 발생하는지 파악 가능한 대민 행정서비스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