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발기인대회 … 박지원 등 현역 18명 동참
국민의당 반(反)통합파 의원으로 구성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21일 "오는 2월4일 전당대회에서 보수대야합 합당을 총력 저지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끝내 (합당을) 강행한다면 2월5일과 6일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는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다"면서 "중앙당과 시·도당, 지역위원회를 결성하고 당 조직을 선거지원체제로 신속하게 전환, 6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이들은 시·도당 창당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시·도당 창당추진위원장으로 서울 정호준, 경기 부좌현, 인천 허영, 대전 고무열, 충남 김현식, 전북 김종회, 광주 최경환, 전남 정인화 위원장이 책임을 맡아 전국적으로 개혁신당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분권형 개헌, 선거제도개편 및 연동형 비레대표제 도입을 통한 정치혁명 ▲햇볕정책 계승 및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전폭적인 협력 ▲실천적 민생정당 ▲당내 민주주의 실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당직 및 공직 진출 우선 배려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부터 신당 당명 공모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평양에서 출발, 개성과 도라산역, 서울·평창으로 오는 평창 평화열차 운영을 공식 제안했다.

한편,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에는 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주선·박주현·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총 18명의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이 동참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