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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인 22일은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기온이 오르며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전국의 최고기온은 곳곳에서 10도 안팎까지 올랐다.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기록상 서울(영등포)의 최고기온은 8.7도까지 올랐고 경남 합천 11.0도, 부산 10.6도, 대구(달성) 10.4도, 경기 안성 9.3도 등을 기록했다.

종관 자동기상관측장비(ASOS) 기준 서울(송월동)의 이날 최고기온은 6.6도로 평년(4.3도)보다 2.3도 높았다. 서울 외에도 인천·수원·속초·대전 등의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게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며 "다만, 24일 밤부터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온은 올랐지만, 중부 지방에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기의 일평균 미세먼지 PM2.5 농도는 1㎥당 47㎍(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PM2.5 농도가 154㎍/㎥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충북 45㎍/㎥, 서울·강원 40㎍/㎥ 등으로 주로 중부 지방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PM2.5의 농도 등급(㎍/㎥·일평균)을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이상)의 4단계로 구분하는데, 이들 지역 모두 '나쁨' 수준에 육박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와 밤부터 유입되는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