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발인식 이어져 … 실종됐던 2명 시신 장례 절차 논의 중
영흥도 낚시어선 충돌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발인식이 5일 오전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선 영흥도 낚싯배 사고 희생자 고 유모(45)씨 발인식이 있었다.

유족들은 발인 전 마지막 제를 올리고 유씨 영정과 함께 버스에 올라 장지인 충북 청주로 향했다.

사고 직후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엔 사망자 5명 시신이 안치됐다가 유씨, 이모(53)씨, 강모(50)씨 빈소만 마련됐다.

다른 유족들은 거주지 주변 장례식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씨 발인식에 이어 오전 11시엔 이씨 발인식도 엄수됐다.

강씨 발인식은 같은 날 아침으로 예정됐다가 6일 오전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인천과 경기도 내 병원에 분산 안치된 희생자들은 가족들 뜻에 따라 각자 영결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실종됐던 2명 시신이 사고해역 인근에서 모두 발견되면서 마지막 희생자들 장례 절차도 논의되고 있다.

지난 3일 발생한 사고로 실종됐다가 5일 오전 9시37분쯤 인천 영흥도 용담 해수욕장 갯벌에서 발견된 선장 오모(70)씨 시신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오씨와 함께 실종됐던 이모(57)씨 시신도 낮 12시5분쯤 발견돼 인천 부평 세림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한편 인천시는 낚시어선 충돌사고 희생자의 인천가족공원 화장장 사용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민의 화장장 사용료는 16만원, 타 지역 시민 사용료는 100만원이다.

시는 또 유가족 생활안정금, 자원봉사자 및 민간 수색 선박에 대한 지원 등도 검토 중이다.

옹진군도 사고 희생자에 1인 당 500만원의 장례비와 유가족의 숙식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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